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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얼마나 심하길래?… '수륙양용버스' 도입도 검토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최근 출·퇴근시 극도의 혼잡도를 보이면서 압사 사고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김포골드라인에 대한 혼잡도 완화 대책이 제시됐다.

그러나 일부 대책의 경우, 실제 실효성이 어느정도 있을지는 의문이다.

14일 서울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수도권 시민의 교통 편의와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두고, 빠른 수송 증대를 위한 대중교통 지원부터 5호선 연장 및 수륙양용버스 도입 등 단계적 대책을 빠르게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그간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김포시와 수도권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에 더해 최근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개선이 매우 시급한 만큼 ▲역사 혼잡도 관리 지원 ▲버스 증차 등 골드라인 수요 분산 ▲버스 중앙차로 신설 등 단기적·즉시 추진 가능 사항들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하철 연장 및 수륙양용버스 등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역사 혼잡 관리 인력 투입

김포골드라인은 서울교통공사 자회사가 위탁 운영하는 노선으로 역사 내 혼잡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커팅맨’ 등 교통공사 자체 인력을 이른 시일 안에 배치해 역사 내 이동 동선 분리, 환승 구간 안내 등 혼잡 관리에 나선다.

시계 외 운영철도이지만 승객 대부분이 서울 출퇴근 진입 이용자이며 서울 5호선, 9호선 역사 혼잡도와도 연계돼 있는 만큼 수도권 시민 안전을 최우선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시내버스, 광역버스 증회 추진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위한 지원책으로 대체 수단인 버스 추가 투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시내·광역버스를 증회해 교통 편의를 높이고, 앞으로 수요에 따라 추가 증차도 고려한다.

경기도는 김포골드라인과 동일한 구간을 운행하는 김포시 시내버스 70번에 대한 서울시의 증회(8회) 요청을 즉시 수용해 출근 시간대 서울시로 진입하는 버스의 배차간격이 최대 10분 단축되는 효과가 발생하도록 지난 12일 협조 완료했으며, 추가 증차도 고려할 예정이다.

김포골드라인 대체 노선 버스인 3000번은 6회, M6117번은 2회 증회를 시행할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 간 셔틀버스 운행도 관계 기관과 협의해 추진한다.

아울러 시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수도권 광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대광위)·경기·인천의 광역버스 노선 신설, 증차 등 요청에 82.2% 동의하는 등 수도권 광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 버스전용차로 지정

서울시는 버스의 정시성 확보를 위해 개화역~김포공항 구간에 대해서도 버스전용차로를 조속히 설치할 계획이다. 운영 방식, 운영 시간 등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대광위 및 김포시 등 관계 기관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대광위와 김포시는 2021년부터 김포시~김포공항까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3단계로 설치하되 1~2단계 효과 검증 후 서울시 구간인 3단계를 재논의하기로 했으나, 이후 서울시에 협의해온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간에는 고속도로 램프, 지하차도 등 입체교차시설이 연속적으로 자리해 버스전용차로 설치시 버스와 일반 차량 간 엇갈림이 발생할 수 있다.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설치 시에는 교차로 주변, 이면도로 접속부, 건물 진출입구 주변 등에서 점선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는 혼잡도 완화를 위해 버스전용차로 지정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5호선 김포 검단 연장 사업 적극 협력… 관계 기관에 세부 노선 확정 촉구

서울시는 수도권 서북부의 광역 교통망을 효과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방화차량기지와 2022년 건설 폐기물 처리업체 등 이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5호선 김포 검단 연장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대광위는 김포시와 인천 시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5호선 세부 노선 확정을 위한 중재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광위 등 관계 기관에 빠른 시일 안에 세부 노선이 확정될 수 있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수륙양용버스 도입 추진

한편 서울시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제안한 새로운 교통 수단인 수륙양용버스(40인승 이상) 도입도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의 하나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포아라뱃길과 서울항을 연계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 중이다.

수륙양용버스는 김포를 출발해 한강공원 선착장까지는 한강을 이용하고, 한강공원부터 인근 지하철역까지는 도로를 이용해 환승 없이 직결로 운행 가능한 수단이다.

시는 관련 법 제도 및 기반 시설 검토 등을 거쳐 최적 노선을 선정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김포골드라인 혼잡 개선이 매우 시급한 만큼, 가동 가능한 모든 사항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경기·인천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으로서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전방위적 대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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