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수십년간 수만건의 교통사고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도 감정이 북받친 듯 한 동안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한 변호사는 재판부에 "내 딸이라면, 내 딸이 이렇게 억울하게 떠났다면이라고 한 번만 생각해달라"며 9살 아이의 생떼같은 목숨을 앗아간 음주 운전자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지난 10일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8일 낮 대전 서구 둔산동 문정네거리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한 음주 운전 사고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이번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승아(9) 양 유족이 지인을 통해 한문철TV에 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영상을) 제발 널리 퍼뜨려 (음주 운전) 처벌을 강화해달라.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영상에서 음주 가해자가 몰던 흰색 차량은 좌회전 중 연석을 들이받고 차머리를 반대로 틀더니 중앙선을 넘어 인도를 걷던 아이들에게 그대로 돌진했다.
한 변호사는 영상을 분석하면서 "오죽하면 이런 말씀을 드리겠느냐만 (가해 차량의 건너편 차선에 있던) 이 차량이 조금만 더 빨리 왔다면 (음주 차량과 부딪혀) 운전자만 다치는 수준으로 끝났을 것"이라며 "(이 사고) 아홉살인 초등학생이"라고 한 뒤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한 변호사는 유족 지인이 보낸 메시지를 소개하며 "법원에서 판사들이 '내 딸이라면', '내 딸이 이렇게 억울하게 떠났다면'이라고 한 번만 생각해달라"며 "어린 딸의 명복을 빌고, 유족의 아픔에 위로의 뜻을 보내며 사건이 어떻게 판결될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가해자 A씨(66)는 전직 공무원으로, 사고 지점까지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7~8㎞를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웃도는 0.108% 조사됐다. 대전지방법원 윤지숙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A씨를 구속했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알뜰폰 업계, 갤럭시S25 가입자 사전유치 경쟁 ‘후끈’
2025-01-19 13:16:35[OTT레이더] 김혜수의 팩트 폭행…디즈니+, '트리거'
2025-01-19 10:15:47[알뜰폰경쟁력강화방안]③전광훈도 적자…설비투자 여력있는 사업자는 ‘단 한 곳’
2025-01-18 08:14:00'갤럭시S25 슬림 vs 아이폰17 에어' 두께전쟁 예고
2025-01-17 17:46:11[DD퇴근길] 美 트럼프 취임식, '쿠팡'도 간다…'피지컬: 100', 제작사 바뀐다
2025-01-17 17:33:29'갤럭시S25' 건너 뛰고…'갤S26' 스택형 배터리 탑재 '솔솔'
2025-01-17 16:17:14넥슨, 삼성전자와 ‘카잔’ 3D 게이밍 경험 위한 기술 MOU 체결
2025-01-19 11:09:54[뉴겜] ‘발할라서바이벌’, 한 손으로 쉽고 빠른 액션 쾌감… 전략·성장도 "10분 만에"
2025-01-19 11:09:35“와, 먹어보고 싶네” 영상 하나로 누적 5만팩…‘유튜브 쇼핑’ 무서운 저력
2025-01-19 10:14:53[현장] 스노우메이지 매력에 ‘일시정지’… 강남 달군 던파 팝업
2025-01-17 17:33:0424시간 후 댓글창 폭파…말 많던 다음뉴스 타임톡, 이용자 불편 듣는다
2025-01-17 15:05:38[IT클로즈업] 분기점 맞은 K-게임, 신흥 시장이 해법될까
2025-01-17 1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