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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증상으로 발현되는 '뇌암', 치료 수준 어디까지 왔나 [e헬스]

뇌 이미지 <출처: 지식보관소 유튜브 영상중>
뇌 이미지 <출처: 지식보관소 유튜브 영상중>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발병률은 높지 않지만 익숙하지 않아 두려운 질병이 뇌암이다.

'뇌 질환'과 '뇌암'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뇌종양은 뇌 안에 종양이 생기는 질병이다. 뇌실질(腦實質)에서 생기는 축내 뇌종양, 뇌막, 뇌하수체 등의 내분비선, 뇌신경에 발생하는 종양 등 축외 뇌종양이 있다. 원발성 뇌종양의 40~50%가 축외 뇌종양에 속한다.

악성 뇌종양에 속하는 뇌암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며 뇌 조직을 빠른 속도로 파괴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아직 의료계가 발병 기전을 밝히지 못한 질병으로 분류된다. 통상적으로는 전자파, 면역 결핍, 방사선 등이 뇌암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뇌암의 주요 증상은 새벽이나 아침에 심해지는 두통, 오심과 구토, 시력장애, 청각 장애, 어지럼증 등이 있다.

특히 자고 일어난 후에 나타나는 두통은 병의 진행과도 연관이 깊다. 뇌암이 점점 커지면서 뇌를 압박해 뇌압이 상승하면서 두통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만약 뇌암이 뇌하수체에 발병하면 남성은 성기능 이상이 나타날 수 있고, 여성은 월경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또 뇌암이 뇌 구조에서 운동을 담당하는 부위에서 발생하면 팔과 다리의 움직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뇌암이 생기는 부위에 어떤 신경이 있느냐에 따라 시력 저하, 안면신경마비, 발작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두통과 함께 신체 기능 이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물론 뇌암 환자는 수술, 방사선치료를 받으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다만 안타깝게도 3~4등급의 악성 뇌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은 아직 평균 22~33%에 머무르고 있다는 보고다. 게다가 재발율도 높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한편 이렇게 까다로운 뇌암이지만 의료계는 완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연세대의대 의학공학교실 성학준∙유승은 교수, 백세움 연구원,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강석구∙윤선진 교수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136% 높이는 운반체를 개발해 의료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교모세포종은 악성 뇌종양 중 하나로 전이가 빨리 되며 진행 속도가 빨라 치료가 매우 어렵다.

연구팀에 따르면 종양 조직에 항암제만 투여하는 방식의 항암 효과는 22%였다.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전달체를 항암제와 함께 넣으면 항암 효과가 52%로 높아졌다. 즉, 치료 효율이 2.36배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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