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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모카골드의 달달함 맛보기 전, '실리콘 패킹' 확인하세요 [e헬스]

동서식품 "일부 제품 커피믹스에 이물 혼입, 육안으로 확인 가능"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 인기 커피 브랜드인 '맥심 모카골드'가 도마 위에 올랐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600g이 포함된 8종 중에서 이물 혼입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해당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한다"고 밝혔다.

식약처와 동서식품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자발적 회수 대상인 제품은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600g(50개입), 2.04㎏(150+20개입), 2.4㎏(180+20개입), 2.52㎏(210개입), 2.64㎏(220개입), 2.88㎏(240개입), 3㎏(250개입), 3.86㎏(280개입)다. 유통기한은 2024년 9월 중순이며, 해당 제조 공장은 '창원C' '창원G' '인천A'이다.

경남 창원시와 식약처는 동서식품 측에 합동 현장조사를 벌여 커피믹스에 실리콘 패킹이 이물로 혼입된 것을 확인했다.

창원공장의 커피 원료 제품 생산설비에 있던 실리콘 패킹이 떨어지면서 분쇄돼 섞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실리콘 패킹 조각이 들어간 커피는 동서식품 창원·인천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총 27만3276㎏에 달한다. 일부는 유통 판매됐다.

동서식품은 "실리콘 패킹이 가루 형태로 들어가지 않아서 육안으로 볼 수 있다"며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입처에 반품 교환할 수 있고 동서식품 고객상담실에서 회수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도 "유럽연합(EU) 기준을 보면 실리콘 수지처럼 고분자 물질은 일반적으로 체내에 소화·흡수되지 않고 체외로 배출된다"며 "실리콘 수지로 인한 잠재적 건강 위해는 매우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동서식품이 자발적 회수에 나선 것은 이번에 처음은 아니다. 동서식품은 지난 2015년 한국소비자원의 의견을 받아들여 '제티초콕'에 대해 유통 중인 제품을 즉시 회수했다. 팔린 제품도 환불 또는 개선된 제품으로 교환했다.

당시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제티초콕'을 마시던 중 빨내 내부 필터가 빠져 삼킬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 접수됐다. 이 부분에 대해 조사한 한국소비자원은 "빨대 끝 부분을 씹거나 치아를 이용해 밀으면 필터가 외부로 빠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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