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 봄철 황사와 함께 초미세먼지가 우리 일상 생할에 큰 불편을 끼치고 있다.
중금속 오염물질을 함유한 중국발 황사와 초미세먼지는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초미세먼지, 황사는 신체에 쌓이면 쉽게 배출되지 않아 대비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미세먼지는 지름이 10㎛이하의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를 말한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이하로 이보다도 훨씬 작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숨을 쉴 때 코 점막을 통해서 걸러지지 않고 인체 내부까지 직접 침투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황사는 바람에 의해 작은 모래, 먼지가 불어오는 것을 말한다. 황사는 하늘에 뿌옇게 덮였다가 서서히 떨어져 사람의 기관지, 몸 등에 들어붙는다. 과거에는 모래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환경오염물질이 황사와 함께 넘어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가 등급상 나쁨 (81μg/㎥) 이상인 경우, △장시간 실외활동 자제 △ 외출시 황사마스크 착용 △ 외출 후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기 △ 충분한 수분 섭취 △과일과 채소 등을 충분히 씻어 먹기 △ 창문 닫기 등을 지킬 것 등의 건강수칙 준수를 권고하고 있다.
피부에 달라붙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깔끔하게 제거하지 못하면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미세먼지 모사체 제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검증을 받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보습제를 사용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좋다. 아토피, 건조증이 심하다면 클렌징과 보습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외출했을 때 착용한 의류는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외부에서 의류에 들러붙은 미세먼지, 황사, 바이러스, 꽃가루 등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집안에 방치하면 실내 공기가 오염돼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의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 의류건조기는 필수품이 됐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피부 자극 외에도 질병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황사, 오염물질 등이 결막, 눈꺼풀에 닿으면 결막염 등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인공눈물을 눈에 투여해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호흡기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오염물질 등이 코, 목 등 호흡기에 달라붙어 자극을 일으켜 기침, 가래, 콧물 등이 심하게 나올 수 있다.
특히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면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은 보건용 황사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호흡기를 보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