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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취’인 줄 알았는데 독초라니…야산·도로가에서 채취한 산나물 ‘위험 경보’ [e헬스]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 봄은 산과 들로 놀러가기 좋은 계절이다. 날씨가 포근해져 야외활동을 하기 편하다. 특히 신종코로나19에 대해 최근 정부가 방역수칙을 대폭 완화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하지만 길가 주변이나 산 등에서 무성하게 자란 산나물을 따와 함부로 먹으면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생김새가 비슷해 독초를 먹고 탈이 날 수 있기때문에 전문가들이 아니며 아예 산나물 채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박새’와 ‘산나물’은 생김새가 유사하다. 일반인들은 거의 구분이 힘들다.

두 가지를 구분하는 방법은 ‘박새’는 원줄기에서 잎이 어긋나고 ‘산나물’은 땅속 뿌리에서 잎이 난다. 만약 ‘박새’를 채취해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동의나물’도 ‘곰취’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절대 먹으면 안 된다.

‘동의나물’의 아네모닌은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는 독성물질로 콩팥의 기능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외형으로 보면 ‘곰취’는 잎에 잔털이 있고 향긋한 향이 난다.

‘원추리’는 식용이 가능하지만 비슷하게 생긴 ‘여로’는 독초다. 털과 주름이 없는 것이 먹을 수 있는 ‘원추리’다.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 측은 “이른 봄 싹이 막 돋아나고 꽃이 피기 전에는 일반인들은 산나물과 독초를 구별하기가 어렵다.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하여 섭취해 이상증상이 나타났다면 바로 토해내고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르는 산나물은 채취하지도 먹지도 말아야 한다는 충고다.

또한 “길가나 도로주변 야산에서 채취한 산나물에는 납과 카드뮴 등의 중금속에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높아,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독초나 독버섯 등 자연독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는 총 20건 발생했다. 이 중 128명의 환자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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