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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근육 수축 '길랑바레 증후군'…증상과 치료, 사망 가능성은? [e헬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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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 인공지능(AI)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질병을 분석하는 기술도 과거에 비해 크게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발생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질환들도 우리 주변에 적지 않다. '길랑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도 그런 질환중 하나다.

일상 생활중 근육이 갑자기 수축 되거나 심하면 사지 마비 증상이 생기는 길랑바레 증후군은 면역계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중 하나로 분류된다.

인구 10만명당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병이지만 미리 겁부터 먹을 무서운 질병은 아니다. 소아보다 성인에게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에서 진료를 받는 질환이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길랑바레 증후군은 남녀 모두에게 발병하며, 30~40대의 젊은 층에게 발생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1~3주 전부터 경미한 호흡기계, 소화기계 감염 증상을 경험한다. 증상은 며칠 정도 지속되며, 증상이 가라앉은 후 수일~수주 사이에 신경염 증상이 나타난다.

길랑바레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포-매개 면역 반응(cell-mediated immunologic reaction)과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라서 식중독이나 폐렴 등 균이 우리 몸에 침투했을 때, 수술 등으로 외부에 신체 내부가 노출됐을 때,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독감 등 예방접종을 했을 때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길랑바레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뇌척수액 검사와 전기생리검사를 받아야 한다.

◆갑작스런 근육 수축, 경련 증상 나타나면 의심해봐야

'길랑바레 증후군'에 걸리면 일상 생활이 힘들어진다. 근육이 약해지는 증상, 갑자기 근육이 수축하거나 경련이 일어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근육이 빠지면서 체중이 감소하고 미각, 후각, 시각 등에 이상이 나타나고 신경통도 겪는다.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해 몸에 피로감이 쌓이면서 졸린 증상이 나타난다. 숨을 쉴 때 힘들거나 심부전 등이 발병할 수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길랑바레 증후군'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면역 글로불린을 정맥에 투여, 스테로이드제 투여, 혈액 투석, 물리치료, 수술 등 다양하다. 만일 면역 글로불린을 정맥에 투여해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혈장 교환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다행히 '길랑바레 증후군'은 어느 시점에 다다르면 더는 진행하지 않는다. 짧게는 6개월부터 길게는 1년 이내에 증상이 개선되기 시작한다.

불편한 증상은 사라지지만 약해진 근육 상태를 주의해야 한다. 근 쇠약, 근 위축 등으로부터 몸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환자 중 극히 일부는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하고 만성신경증으로 발전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자율신경이상과 연관된 심장마비 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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