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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대부분 '외동'… 국내 '첫째아' 비중 첫 60% 돌파, 저출산 심화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지난 2022년도 국내 출생아 중 '첫째아' 비중이 60%를 처음으로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출생아 중에서 '첫째아' 출산 비중이 높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둘째, 셋째아의 출산 비중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의미다. 즉, 가구당 자녀를 1명만 낳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것으로, 최근 심화되고 있는 저출산 세태를 반영한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 통계'(잠정)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출생아 24만9000명중 첫째아의 비중이 1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첫째아의 비중이 62.7%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산중 '첫째아'의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은 지난 1981년 관련 통계표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선 최고치는 지난 2021년 56.8%이다.

반면 지난해 '둘째아' 출산은 2021년 9만1000명에서 2022년 7만6000명으로 16.7% 감소했다. 또 '셋째아' 이상은 2만1000명에서 1만7000명으로 20.9% 감소해 다자녀 가구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첫째아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출산 시기가 갈수록 늦어지는 산모의 고령화에도 원인인 있는 거으로 분석된다.

통게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첫째아'를 낳는 산모의 평균 연령은 32.6세로, 전년대비 0.3세 증가했다. 30년전인 지난 1993년 당시의 '첫째아' 출산 산모의 평균 연령은 26.2세 였다.

이같은 산모의 고령화는 다자녀 출산 가능성을 더욱 낮추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가구가 직면하고 있는 육아의 어려움, 경제적 부담 등 보다 복합적 원인을 해소하기위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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