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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HPSP 투자 통했다…보유가치 4000억원↑

- 지난해 연매출 3276억원 상회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한미반도체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4일 한미반도체는 회사와 곽동신 부회장이 HPSP 투자를 통해 4000억원에 가까운 평가차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HPSP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로 지난해 7월 코스닥 상장한 회사다. 고압 열처리(어닐링) 공정을 통해 반도체 성능을 개선하는 설비가 주력이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2021년 6월 이사회를 통해 회사와 곽 부회장이 각각 375억원씩 총 750억원을 HPSP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총 25%(한미반도체 12.5%, 곽 부회장 12.5%)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 말 HPSP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등 발행주식총수 변동과 곽 부회장의 일부 지분 매도로 현재 총 19.49%(한미반도체 10.21%, 곽 부회장 9.2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 당시 HPSP 기업가치는 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4일 장중 한때 주가가 2만9800원까지 뛰면서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대로면 한미반도체와 곽 부회장 HPSP 지분 가치가 4700억원을 넘어 약 4000억원의 차익을 올릴 수 있다.

한편 이날 HPSP 주가는 전일대비 8.90%포인트 오른 2만6300원으로 마감했다. 한미반도체는 전일대비 21.88%포인트 상승한 1만9940원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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