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경제일반

[MWC23] '삼성 5배' 부스 차린 화웨이…"5.5G 이어 6G 시대 열겠다"

- 차세대 통신 시장 선점 추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23’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의 약 5배 규모 부스에 통신 장비, 스마트폰 등을 배치한 영향이다. 외관으로도 내면으로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화웨이는 8개의 전시관 중 1개 가까운 공간을 차지했다. 2000여개 기업이 MWC2023에 참여한 것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수준이다.

화웨이는 ‘G·U·I·D·E’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

G(Gigaverse Intiative)는 기가버스 이니셔티브로 Gbit/s에서 10Gbit/s로, Tbis/s로 진화하겠다는 의미다 U(Ultra automation speed up)는 로 레벨4 및 레벨5 자율주행 네트워크(ADN)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I(Intellignet computing&netwo가 as a service)는 지능형 컴퓨팅 및 서비스형 네트워크를 일컫는다. D(Differentiated experience on demand)는 차별화된 온디멘드 경험으로 네트워크 가치를 지속 실현하겠다는 뜻이다. E(ESG more bits, watts)는 친환경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 경제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부스 소개를 맡은 윤홍주 화웨이코리아 이사는 “크게 2가지 세션으로 나뉜다. 테크놀로지와 비즈니스 솔루션 파트”라고 설명했다.

테크놀로지 세션에는 통신 기술과 장비들이 마련됐다. 첫 제품으로 AAU(안테나와 본체 일체형 중계기), 메타AUU, 메타 블레이드AAU 등이 소개됐다. 무선 성능과 커버리지를 높이는 제품으로 한 장비에서 여러 주파수를 대응하는 게 특징이다.

윤 이사는 “5.5세대(G) 이동통신에 이어 6G까지 선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5.5G는 기존 5G를 개선한 것으로 화훼이는 향후 통신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5.5G는 오는 2027년 글로벌 표준화가 완료된다. 이론적으로 10기가비피에스(Gbps) 속도를 낸다. 5G보다 빠른 것은 물론 연결성이 강화되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데이터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서비스질이 낮아지는 5G를 대체할 수 있다는 부분도 긍정적이다.

윤 이사는 “5.5G 환경에서는 디바이스 전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10킬로비피에스(kbps) 수준만 돼도 전반적인 물류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화웨이는 5.5G 본격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현재 통신사, 업계 표준 기관, 파트너 등과 협력하고 있다.

차세대인 6G도 언급했다. 윤 이사는 “6G의 화두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네트워크가 동작하는 AI 네이티브와 5.5G 센싱 보편화”라며 “주파수를 테라헤르츠 단위가 연구 중이다. 장기적으로 위성 통신 영역으로도 확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일련의 과정에서 전력 효율을 높여 친환경 통신을 구현하겠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그린 정보통신기술(ICT)이 핵심이다.

비즈니스 솔루션 세션에서는 고객의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병원, 철도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증강현실(AR) 글라스, 자동차 등에서도 적용 가능하다.

윤 이사는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시스템과 플랫폼을 갖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가령 시간대에 따라 전력량을 다르게 조절하는 등 ‘에너지 세이빙 시나리오’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중국과 유럽 통신사들이 자사 제품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20%에서 50%로 올렸다.

미국이 주도하는 개방형 무선접속망 ‘오픈랜(Open Radio Access Network)’ 관련해서 화웨이는 유럽 통신사들과 협업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화웨이는 전시장 한쪽에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도 배치했다. 미국 제재 이후 완제품 사업에 직격탄을 맞은 화웨이는 올해 행사에서 ‘메이트Xs2’ 등 접는(폴더블) 스마트폰도 선보였다.

최신 모델인 ‘메이트50’ 시리즈, 중저가폰 ‘노바’ 시리즈 등도 함께 뒀다. 특히 메이트50에는 세계 최초 위성통신기능이 탑재됐다. 다만 미중 제재 여파로 5G가 지원되지 않는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