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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MWC23]③ CES서 자취 감춘 中 기업 대거 등장

- 글로벌 스마트폰·네트워크 장비·반도체 업체 집결
- 韓 기업 130여곳 참가…IT 기기·AI 반도체 등 공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23’이 오는 2월27일(현지시각)부터 3월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열린다. 올해는 엔데믹 이후 사실상 첫 완전 정상화로 진행된다. 참가 기업도 2000여개로 코로나19 국면 이전 규모를 회복했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중국 기업들이다. 미·중 갈등 영향으로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바르셀로나로 집결한 것이다.

우선 화웨이는 첫 번째 홀(홀1)을 통째로 빌리면서 개막 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화웨이는 ‘GUIDE 2023’이라는 테마로 부스를 꾸린다. 화웨이는 “비즈니스모델 GUIDE 2022가 특정 타깃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 촉진을 위해 정의됐다면 GUIDE 2023은 산업 간, 세대 간 비즈니스 청사진을 정의한다”고 밝혔다. 신규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공개도 예상된다.

샤오미, 오포, 아너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몰려온다. 샤오미는 ‘샤오미13’ 시리즈 출시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포와 아너, 테크노 등은 각각 ‘파인트 N2 플립’ ‘매직Vs’ ‘팬텀 V 폴드’ 등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이며 리얼미도 신제품을 내놓는다.

모바일 행사인 만큼 노키아, 에릭슨 등 통신 장비업체도 작지 않은 규모로 전시장을 차린다. 퀄컴, 인텔, AMD, 아날로그디바이스(ADI) 등 반도체 회사들도 등장한다. 최근 CES 및 MWC에서 오토모티브 비중도 늘고 있는 만큼 인피니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NXP 등의 제품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국내도 다수 기업이 모습을 드러낸다. 대기업 5개, 중견 및 중소 60개 등 총 130여곳이 참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공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 노트북 ‘갤럭시북3’ 시리즈 등과 네트워크사업부 제품을 전시한다. 삼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도 프라이빗 또는 공개 부스에서 고객사 및 관람객을 맞이한다.

실질적인 주인공인 SK텔레콤과 KT 부스에서는 사피온과 리벨리온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력을 뽐낸다. 양사는 이들 통신사와 협업 중이며 각각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대치된다.

LG생활건강은 한국 뷰티업계 중 처음으로 MWC에 입성한다. 미니 타투 프린터 등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반도체 장비사 큐알티는 ‘소프트 에러’ 설비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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