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일본 대형 회전 초밥 프랜차이즈가 고교생의 철없는 장난으로 1600억원을 날리게 됐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고교생 측에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도쿄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일본 최대 회전 초밥 프랜차이즈 '스시로(スシロー)'를 운영하는 FOOD & LIFE COMPANIES(이하 F&LC)는 현지 소셜 미디어(SNS)에서 '간장 테러' 영상이 확산된 뒤 전날 대비 시총이 170억엔(약 1619억원)이나 줄었다. 주가도 5%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달 29일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는 기후(岐阜)현의 스시로 지점에서 한 남고생이 간장통과 물컵을 핥은 뒤 다시 올려놓고, 침 묻은 손으로 레일 위 초밥을 만지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스시로 할짝할짝(페로페로) 영상'이란 제목으로 3800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현지 SNS에서 논란이 됐다.
F&LC는 이후 영상 속 점포의 모든 식기, 간장통을 교체하고 전 지점의 테이블석과 회전대 사이에 아크릴판를 설치하겠다는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다음 날인 1일 성명을 통해 "고교생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온라인에는 영상 속 고교생의 신상과 다니는 학교 등 개인 정보가 모두 공개된 상황이다. 고교생의 아버지는 지난 2일 현지 매체 뉴스 포스트 세븐에 "아들이 굉장히 반성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다만 '영상을 찍어준 사람이 아빠'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부인했다.
최근 일본 음식 프랜차이즈들은 온라인상의 도 넘은 장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타큐슈(北九州)시에서 60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우동 프랜차이즈 '스케상 우동(資さんうどん)은 지난 1월 한 남성이 공용 스푼을 입에 넣었다가 빼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져 곤욕을 치렀다.
뉴스 포스트 세븐은 "테러 영상이 음식점 내 위생, 안전은 물론 회사 실적까지 영향을 끼치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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