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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 터치스크린 적용 안한다더니…말바꾼 애플, 2025년 출시 ‘가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맥 PC 라인업에 터치 스크린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르면 오는 2025년 첫 번째 터치 스크린 맥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애플은 그간 수 차례 맥 제품에 터치 스크린을 채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애플 창립자 고(故) 스티브 잡스는 지난 2010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노트북 서피스를 가리켜 “(터치 스크린 PC는) 인체 공학적으로 끔찍한 방식”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기조는 꾸준했다. 지난 2014년 애플 소프트웨어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맥 운영체제(OS)에 터치 스크린 인터페이스를 도입할 계획이 전혀 없다”라고 못을 박았다. 아이폰과 애플워치, 아이맥 등을 디자인한 애플 전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역시 지난 2016년 터치 스크린 맥이 올바른 접근법이 아니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터치 스크인 맥이 공식화된다면 그간 애플 경영진들이 고수해 왔던 의견과 정반대의 제품이 탄생할 것으로 점쳐진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 엔지니어들은 현재 표준 트랙패드와 키보드를 포함한 형태의 터치 스크린 맥을 개발 중이다.

다만 애플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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