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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미, 현대차그룹 전기차 SiC 파워모듈 공급사 선정

- 韓 투자 확대…부천사업장 1.4조원 투입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전력반도체 전문기업 온세미가 기아 ‘EV6 GT’ 모델에 엘리트 실리콘카바이드(SiC) 계열 파워모듈을 탑재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전기차는 0에서 시속 60마일(mph)까지 3.4초 내 가속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161마일이다. 엘리트 SiC 파워모듈은 고성능 전기차의 트랙션 인버터 내에서 배터리 직류(DC) 800볼트(V)에서 리어액슬의 교류(AC) 드라이브로 고효율 전력 변환을 가능케 한다.

온세미는 현대차 및 기아와 협력해 E-GMP(Electric-Global Module Platform) 기반 고성능 전기차에 엘리트 SiC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DC-AC 변환 관련 전력 손실 감소를 도울 뿐만 아니라 트랙션 인버터 크기 및 중량을 줄여 전기차 성능과 주행거리를 5% 높이기도 한다.

사이먼 키튼 온세미 파워 솔루션 그룹 부사장 겸 총괄은 “온세미와 현대차 및 기아 협력은 온세미의 우수한 엘리트 SiC 기술 기반으로 한다”며 “중요한 것은 빠르게 대응 가능한 수직적 통합의 SiC 공급망으로 이를 통해 전기차 대량 생산 지원에 필요한 규모를 미리 계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세미는 한국 부천에 1조4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당초 유럽에 생산기지를 조성하려 했으나 경기도의 외국인직접투자 인센티브, 부천시의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조례 제정 등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온세미는 SiC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3500억원 이상을 국내 협력사로부터 구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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