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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미, 벨기에·미국 반도체 팹 매각…“고정비용 축소 차원”

- 팹라이트 전략 강화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온세미가 벨기에 이어 미국 반도체 공장을 매각한다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

온세미는 “매출총이익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재무 성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팹라이트 제조전략을 실행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회사는 ▲종합반도체기업(IDM)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파운드리)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팹라이트는 IDM이 생산 관련 투자를 축소하는 대신 설계에 더 집중하는 방식이다.

온세미는 지난주 미국 메인주 사우스 포틀랜드 소재 제조시설을 매각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지난달 초에는 벨기에 아우데나르더 웨이퍼 제조시설 매각을 마무리했다. 각각 다이오즈 인코퍼레이티드, 벨간에 넘기기로 했다. 두 팹에서 소모되던 고정비용을 없애고 제품 단가를 낮춰 원가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심산이다.

하싼 알커리 온세미 회장은 “이번 매각은 고객에게 장기적인 공급을 보장하면서 최적화된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준다”며 “온세미는 매각된 공장 직원에게 지속적인 고용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른 제조 현장으로의 원활한 생산 전환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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