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방송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19조4016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발표한 '2021년 방송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DMB를 포함한 지상파방송사업자와 IPTV 사업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케이블TV사업자(SO)와 위성방송사업자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지상파 방송사의 총 매출액은 약 4조원으로 전년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광고매출은 지난해 7월 도입된 중간광고와 코로나 회복에 따른 기업의 마케팅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8% 늘어난 약 1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또, 유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약 7조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으나 성장률 둔화세는 지속됐다. 유료방송사업자 가운데 IPTV는 전년 대비 8.2% 늘어난 4조6368억원을 기록했으나 종합유선, 즉 케이블TV 사업자는 4.1% 감소한 1조8647억원을 기록했다. 위성방송도 2.2% 감소한 5210억원으로 나타났다.
PP 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7조5520억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이중 홈쇼핑을 제외한 PP의 매출액은 약 3조7000억원으로서 14.4% 늘었다. 데이터홈쇼핑 PP를 포함한 홈쇼핑PP 매출액은 약 3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3억원 증가했다.
다만 부문별로는 TV홈쇼핑 매출액은 2년 연속 감소한 반면, 데이터홈쇼핑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해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IPTV CP의 총 매출액은 8440억원으로 방송프로그램판매매출이 증가하며 전년대비 37.7% 성장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3577만 단자로 전년대비 98만 단자가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2016년 이후 계속 하락 중이다. 유형별 가입자 수는 IPTV가 전년대비 7.3% 증가한 1989만 단자, SO가 1.9% 감소한 1288만 단자, 위성방송은 2.9% 감소한 299만 단자, 중계유선(RO)은 66.7% 줄어든 1.2만 단자로 집계됐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약 3조원으로 전년대비 4.4% 늘었다. 이는 2020년 코로나로 감소했던 프로그램 제작이 재개·활성화되면서 지상파와 PP 모두, 제작·구매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프로그램 수출액은 약 4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9% 감소, 수입액은 약 6000만달러로 2.3% 증가했다.
방송분야 종사자 수는 3만6592명으로 전년대비 541명이 감소했다.
한편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정부 정책, 기업의 경영계획 및 학계·연구소의 연구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방송매출 1억원 이상의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지난해는 422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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