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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건 데이터 클라우드로 무중단 중계, 코스콤의 마이데이터 전략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 마이데이터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마이데이터 중계기관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콤이 약 100억 건의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무중단으로 중계하며 안정적인 중계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코스콤은 마이데이터 도입 업권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신용정보 외에 유통 등 추가적인 마이데이터 시장 확대도 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콤 김성환 디지털사업본부장은 “유통, 교통, 의료와 같은 시장에서 마이데이터 공유가 일어나면 다양한 부가서비스 등이 가능해진다. 이럴 경우 코스콤은 중계기관으로서 마이데이터 전송을 위한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는 한편 데이터 융합을 위한 분석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코스콤은 마이데이터 중계기관으로서 안정적인 운영을 기본으로 마이데이터 커버리지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플랫폼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중계기관은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 금융, 비금융 데이터를 한 번에 통합 조회할 때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금융기관을 연결, 효율 높게 데이터를 오갈 수 있는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마이데이터 중계 역할은 데이터를 중계할 수 있는 시스템과 IT인프라 개발 경험이 있어야 수행할 수 있는 업무다. 이에 자본시장 IT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에 경험을 가지고 있는 코스콤의 역량이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콤(사장 홍우선)은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과 함께 신용정보법 상 마이데이터 중계기관으로 지정되어, 정보제공의무가 있는 70여 금융투자회사, 전자금융회사 및 대부업체의 보유정보를 마이데이터사업자에게 전송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코스콤이 서비스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중계기관 플랫폼은 금융회사 등 정보제공 의무기관이 갖추어야 하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시스템, 전송요구내역 보관 및 검증 기능, 보안시스템 등 고비용의 필수요소를 개별적으로 구축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마이데이터 인프라’다.

중계기관 이용기관은 정보전송 시스템 구축과 운영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고, 마이데이터사업자와의 연결, 테스트 등 반복적인 업무도 중계기관에 맡길 수 있어 본질적인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이점이 크다.
코스콤 중계기관은 올 1월부터 본격 시행된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생태계에 현재까지 약 100억 건의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무중단으로 중계했다. 특히 마이데이터 전체 일평균 전송건수인 3.8억건(2022. 9월말 기준) 중 약 20%인 7000만건을 처리하고 있다.

그동안 마이데이터는 금융분야에 국한돼 왔으나, 최근 유통·의료 등 금융 외 일반개인정보 영역으로 마이데이터 골자인 전송요구권 확대가 가시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신력 있는 중계 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코스콤은 ▲전송요구 절차 구현 ▲표준 본인확인 및 인증 ▲다수의 정보제공 ▲수요기관 간 안전하고 효율적 연결 등이 집약된 중계기관의 인프라 및 관련 기술의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성환 디지털사업본부장은 “정보주체의 진정한 권리보장을 위해서는 법제화와 함께 기술적 관점에서 어떻게 권리보장이 되도록 구현할 것인지를 동시에 고민해야 한다. 금융분야 성공사례는 여러분야에서 추진중인 마이데이터 제도에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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