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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2] 국회 간 ‘삼성 세탁기 유리 파손’…이기수 부사장, “불편 끼친 점 사과”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발생했던 ‘세탁기 유리 파손’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질의를 맡은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작년 12월에 첫 불량이 신고됐고, 6월1일에 유리문 공법이 변경됐다. 문제가 된 세탁기를 8월18일까지 계속 판매하다가 이후 무상 수리를 발표했다”라며 “판매된 물량만 1만5000대고, 리콜 대상은 13.8%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8월1일자로 한국소비자원이 삼성전자에 공문을 보냈는데 삼성전자는 (답변을 보내내며) 7월31일까지 제품을 판매했다고 기재했다. 왜 속였냐”라고 물었다.

이어 김 의원은 “세탁기 유리문 폭발 사고가 205건이다. 반복적으로 발생된 사고인데 왜 (산업부에) 보고하지 않았냐”라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경영을 해야 하는데 조그만 이익을 위해서 이런 사실 숨길 수 있냐”라고 비판했다.

공문 날짜가 다른 것에 대해 김 부사장은 “시차가 있었다. 집계의 차이”라며 “판매 수량이 아니라 문제됐던 생산 수량 자체를 보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에게 불편을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판매 수량보다는 생산 수량 전체에 대해 고객에 불편이 없도록 빠르게 조치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조치하는 속도와 정확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세탁기 일부 제품에 대해 무상 수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 모델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 사이 생산된 ‘비스포크 그랑데 인공지능(AI)’이다. 모델명은 ▲WF24A95(단 WF24A9500KV 제외) ▲WF24B96 ▲WF25B9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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