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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다임, 개인용 SSD ‘P44프로’ 출시…SK하이닉스 176단 낸드 탑재

- 게이밍 및 워크스테이션용…한국 판매 안 할 듯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이 신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선보인다. SSD는 낸드플래시 기반 데이터 저장장치다.

20일 솔리다임은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이언트 SSD ‘P44 프로’를 소개했다.

솔리다임은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설립된 자회사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낸드 컨트롤러, SSD 등에 강점이 있어 SK하이닉스와 시너지가 예상된다.

이날 공개된 P44 프로는 SK하이닉스의 176단 트리플레벨셀(TLC) 낸드 및 컨트롤러 기반이다. 용량은 512기가바이트(GB), 1테라바이트(TB), 2TB 등 3가지로 나뉜다. 쓰기 가능 용량(TBW)은 각각 500TBW, 750TBW, 1200TBW다. 인터페이스는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4.0’ 폼펙터는 ‘M.2 2280’을 적용했다.

에이스 스트라이커 솔리다임 클라이언트 스토리지 그룹 제품 마케팅 엔지니어는 “P44 프로는 순차 읽기 및 순차 쓰기 성능이 각각 최대 7GB/s, 6.5GB/s 수준”이라면서 “사용자에 따라 스펙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솔리다임은 PC마크10 벤치마크를 내세워 경쟁사 대비 성능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P44 프로 1TB는 다른 업체 1TB SSD보다 실사용 성능에서 35%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전력 소비에서는 P44 프로는 순차 읽기 5.3와트(W), 순차 쓰기 5.5W 정도라면 경쟁 제품은 6~7W로 집계됐다.

솔리다임은 시너지 소프트웨어(SW)를 무료 제공한다. 해당 SW는 스토리지 드라이버와 스토리지 툴로 이뤄진다. 각각 자동 성능 최적화, 유용한 수동 기능 실행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랜덤 읽기 성능이 최대 12% 높아진다는 후문이다.

P44 프로는 이달 말부터 전 세계 판매 예정이다. 가격은 ▲512GB 79.99달러 ▲1TB 129.99달러 ▲2TB 234.99달러 순이다. 다만 국내 유통사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지난 8월 출시한 가성비 모델인 P41 플러스가 주로 한국에서 팔린 것과 대비된다.

애비 쉐티 솔리다임 클라이언트 부문 전략기획 &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는 “SK하이닉스 P 시리즈와는 펌웨어에서 차이가 있다”며 “솔리다임과는 공략하는 분야나 시장이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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