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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먹통' 사고때문에 주부도박단 검거, 온라인 화제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께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때문에 경찰이 주부도박단을 수월하게 검거했다는 소식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북 익산경찰서는 지난 16일 익산의 한 도박장에서 일명 '도리짓고땡' 도박을 한 주부 등 31명을 입건하고 도박자금 12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카톡방 메시지 수신이 원활하지 않아 도박꾼들이 미처 단속 정보에 대처하지 못했고, 경찰이 현장을 덮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일명 하우스에서 망을 보는 역할을 맡은 '문방'이 낯선 남성이 도박장으로 다가오자 도박꾼이 모인 카톡방에 이러한 사실을 알렸지만 때마침 전국적으로 발생한 카톡 오류때문에 제때 하우스 내부에 전송되지 못해 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

이에 경찰은 2층 상가 건물 문을 열고 도박장으로 진입해 도박꾼들을 직접 도박 현장에서 검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현장을 급습할 당시, 일반적인 도박 현장 급습때와는 달리 이날은 모두가 앉아서 도박에 집중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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