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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 엔진 2.9조원 충당금 악재' 불구…현대차·기아 주가 선방, 무슨 이유?

19일 개장한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장초반 나란히 강보합을 유지하면서 선방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두 회사는 공시를 통해 총 2조9000억원(현대차 1조3600억원‧기아 1조5400억원)의 세타 엔진 추가 충당금을 올 3분기 실적에 반영한다고 공시했기때문에 이날 증시에서 주가 흐름에 적지않은 관심이 쏠렸다.

현대차는 오전 10시10분 기준, 전일대비 2.38%한 오른 가격에, 기아도 1.16%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외국인은 3만주 매도 우위지만 기관이 4만주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도 같은 흐름으로 기관이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 기아 두 회사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이번 세타 엔진 관련 충당금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나증권은 이날 두 회사에 대한 분석리포트를 통해 이번 3분기 충담금 비용 반영을 이유로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2만5000원, 기아는 9만원으로 낮췄다. 이는 기존 대비 각각 8%, 10%씩 하향 조정된 것이다.

다만 '강달러' 현상에 따른 환이익과 원재료‧물류비 하락 등으로 이번 충당금 비용 반영에 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익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앞서 2011년~2014년식 세타엔진에 대한 충당금은 1조1638억원, 2015년~2018년식 세타엔진의 충당금은 1조7406억원이다.

하나증권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3조5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또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기존 2조4800억원에서 9400억원으로 대폭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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