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게임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은 이용자에게 보상한다.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 중인 각 게임별 공지사항을 통해 서비스 정상화 소식을 알리고, 게임 이용자를 위한 보상 지급 계획을 17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 및 모바일 게임은 지난 15일 SK C&C 판교데이터센터에 발생한 화재로 다음날인 16일까지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 특히 계정 연동이 셧다운되며 로그인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들은 이에 따른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모바일 게임은 화재 발생 14시간여만인 16일 오전 6시 접속 정상화됐지만, PC게임이나 PC 플랫폼이 함께 활용되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 등은 계속해서 접속 오류가 나타났다. 이날 오후 8시에서 자정까지 순차적으로 정상화 작업이 이뤄졌다.
카카오게임즈는 각 게임별 이용자에게 보상을 지급했다. 지급 기간 중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하면 선물함으로 지급된다.
먼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은 오는 23일까지 ▲신성의 아바타 11회 소환권 1장 ▲신성의 탈 것 11회 소환권 1장 ▲신성의 룬 11회 소환권 1장 ▲신성의 가호석 11회 소환권 1장을 PC버전 로그인 불가 및 접속 장애에 따른 1차 보상으로 제공한다.
오딘 운영진은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15일부터 발생한 접속 불가 현상으로 인해 게임을 정상적으로 이용하지 못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대상자를 확인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우선 접속 불가 현상으로 인해 큰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담아 기존에 게임을 이용 중이던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소환권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도 오는 23일까지 ▲쥬얼 300개 ▲슈퍼 크릭 피스 26개 ▲서포트Pt(포인트) 5000 ▲1만 머니 등을 보상으로 내놨다. 우마무스메 운영진은 “이번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은 카카오게임즈 이용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모바일게임 ‘가디언 테일즈’는 오는 22일까지 접속한 이용자에게 ▲3000젬 ▲스테미나 500개 ▲전투 훈장 55개 ▲옵션 변경 스톤 4개 ▲각성 던전 상자(70레벨) 3개를 지급한다. 모바일게임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Re:Dive)’ 또한 같은 기간 쥬얼 500개와 스태미나 500개를 접속한 이용자에게 준다.
자정이 돼서야 정상화가 된 PC 게임 중 ‘엘리온’은 이용자가 사용했던 유료 기간제 아이템 및 버프 이용 시간을 96시간 연장해준다. 또, 경험치 물약 등 다양한 아이템을 모든 이용자에게 지급한다.
한편,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었던 오딘은 16일 오후 1시 기준 ‘리니지M’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실시간 순위 2위다. 이는 주말 접속 장애에 따른 이용자 이탈로 매출 순위 변동이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