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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커넥트2022] 신약 개발에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중국 시안의 한 대학병원은 최근 신약의 기초를 형성하는 납 화합물 식별 작업을 대폭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과거에는 몇 년이 걸렸지만 이제 한달이면 충분해진 것이다. 다름 아닌 화웨이 클라우드를 활용해 이룩한 결과였다.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현지시간 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화웨이커넥트 2022’에서 “최신 클라우드 솔루션은 훨씬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며 “화웨이는 기업이 단순히 클라우드 도입을 넘어 클라우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클라우드의 가치를 유연한 인프라 정도에 국한하고 있지만 실제 클라우드의 활용사례는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화웨이 클라우드를 활용한 신약 개발 사례가 바로 그것이다.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신약 개발시 화합물 식별 작업을 예측·분석할 수 있는 것이다.

화웨이커넥트 2022가 열린 퀸 시리킷 내셔널 컨벤션 센터 내 전시관에서 만난 한 화웨이 관계자는 “우리는 병을 고치는 것이 어떤 분자인지 하나씩 알아내야 하는데, 이것은 굉장히 반복되는 과정이며, 그 결과에 대해 확신하지도 못한다”면서 “하지만 AI를 활용하게 되면 결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활용사례는 금융 분야에서도 찾을 수 있다. 예컨대 싱가포르의 그린 링크 디지털 은행(Green Link Digital Bank)은 온라인 전용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유형의 은행이다. 기존 은행이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보통 2~3년을 소요한다면, 그린 링크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서비스를 사용해 1년 이내에 은행 시스템과 서비스 전체를 개발할 수 있었다. 개발 주기가 짧아지면서 그린 링크는 새로운 고객의 요구 사항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현장에서 만난 또 다른 관계자는 “그린 링크는 클라우드 기반 코어뱅킹(금융 회사의 모든 정보 시스템을 통제하는 핵심 설루션)으로, 은행 업무를 위한 그리고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모든 것을 위한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클라우드와 관련해 화웨이는 기업이 클라우드를 단순히 사용하는 것을 넘어, 최대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화웨이는 기업이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새로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240여개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5만개 이상의 API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화웨이는 인도네시아와 아일랜드에 화웨이 클라우드 신규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 묶음)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말까지 전세계 29개 지역에 75개 가용 영역을 운영해 17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서비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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