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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인디아’ 스마트폰 확대…삼성전자·애플, 인도 비중 증가

- 2분기 인도 스마트폰 4400만대…전년비 16%↑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지난 2분기 인도 생산 스마트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대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비롯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까지 인도 생산량을 늘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인도 생산 스마트폰은 440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9450만대인 점을 고려했을 때 약 15%가 ‘메이드 인 인디아’ 스마트폰인 격이다.

2분기 인도 생산 스마트폰 중 23.9%는 중국 오포가, 21.8%는 삼성전자다. 프라치어 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 애널리스트는 “최근 오포는 향후 5년 동안 6000만달러(약 835억원)를 투자해 인도 현지 공급망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또한 플래그십 라인업인 ‘갤럭시 S 시리즈’ 비중을 늘렸다”라고 말했다.

애플 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인도 생산을 추진 중이다. 지난 8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 첸나이 폭스콘 공장에서 ‘아이폰14 시리즈’ 시험 생산을 실시했다.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인도에서 아이폰14 시리즈 일부 물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인도 관련 전문가 프리야 조셉 애널리스트는 “인도 정부는 ‘메이드 인 인디아’ ‘디지털 인디아’와 관련해 많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인도 정부가 전반적인 전자제품 생산 생태계 구축에 나서며 관련 시장이 급속하게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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