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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크루즈, "자율주행 칩 2025년까지 자체개발"…엔비디아와 결별 예고

GM 크루즈의 자율주행차 '오리진'
GM 크루즈의 자율주행차 '오리진'
제너럴 모터스(GM)의 자율주행사업 부문인 '크루즈'(Cruise)의 경영진들이 비용 절감과 함께 성능 개선을 목표로 오는 2025년까지 자율주행 자동차용 칩을 자체 개발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전했다.

이같은 GM 크루즈의 자체 개발 계획은 기존 GPU의 공급업체인 엔비디아와의 결별을 의미한다. 다만 이것이 엔비디아와의 협상력을 높이기위한 궁여지책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는 지난 2016년 GM이 인수한 자율주행 벤처기업이다.

보도에 따르면, 크루즈는 2년전부터 엔비디아의 GPU를 이용한 자율주행 자동차 칩의 조달을 검토해왔으나 칩 발주 물량이 적은 탓에 엔비디아와의 가격 협상력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결국 크루즈측은 앞으로도 비싼 가격에 GPU를 도입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되자 이같은 자체 개발로 선회했다는 것.

후속 조치로, 크루즈 경영진은 이번 주 '오리진' 차량에 페달이나 스티어링 휠 없이 동력을 공급할 맞춤형 칩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발표하는 등 구체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크루즈 측은 "자체 칩 개발에 따른 초기 비용이 들어가겠지만 칩의 범용성을 높이고, 자동차 생산을 확대함으로써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한 비용 회수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면 현재로선 칩 개발에 어느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카일 보그트 크루즈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25년까지 '오리진'에 작용할 맞춤형 칩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 때쯤이면 자율주행차에 대한 개인 소유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루즈는 자동차의 주요 두뇌인 호르타(HORTA)와 센서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둔(Dune)', '레이더용' 칩 등 지금까지 4개의 자체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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