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뀡대신 닭? 달러는 너무 비싸고, 만만한 엔화… 8월 日 주식 매수 크게 늘어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이른바 '엔저'현상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향후 엔화 반등시 주가 차익과 환차익까지 동시에 노리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으론 이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미국 주식에 더 이상 들어가기 부담스럽고 상대적으로 환율이 만만한 일본 주식으로 방향을 튼 것일수도 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1일부터 31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일본 주식을 946만3801달러(한화 약 131억원)정도 순매수했다. 지난 7월의 711만2906달러와 비교해 33% 급증한 금액이다.

현재,엔·달러 환율은 199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40엔대로 올라선 상태다. 반면 일본의 증시지표인 니케이지수는 미국과 유럽, 한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은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8월 한 달간 1.04% 상승해 다른 주요 국들과 대조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일본 증시의 변동성과 관련,"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크게 오르지도 않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크게 떨어지지도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중장기적으로 지속되지는 않겠지만 한국의 투자자 입장에선 역대급 엔저 효과를 이용해 일본 주식을 상대적으로 싸게 들어갈 수 있는 틈새 공간이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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