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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때문에… 아마존, 경고음 안내는 ‘차 안전벨트’ 긴급 수거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경보음을 내지않는 자동차 안전벨트’와 관련한 제품들을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목록에서 삭제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발단은 인도에서 최근 발생한 교통사고때문이다.

지난주 인도에선 타타그룹 회장을 역임한 재계 거물인 사이러스 미스트리(Cyrus Mistry. 54)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 사고로 뒷 좌석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까지 사망했는데 문제는 그들이 안전벨트를 메지 않았다는 것.

더구나 일반적으로 자동차 주행시 동승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라면 경고음이 나와야 한다. 하지만 이번 사고에서 뒷좌석 안전벨트는 경고음이 나오지 않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에 니틴 가드카리(Nitin Gadkari) 인도 교통부장관이 아마존을 언급하며 ‘주행중 안전벨트 클립을 제거해도 경고음이 울리지 않도록 하는 제품들이 우회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즉, 불법적인 안전벨트 경고음 회피 장치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 때문에 결국 아마존이 부랴 부랴 자사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올라와있는 제품들을 걷어내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 자동차 시장 4위로 평가받은 인도의 영향력도 아마존을 이렇게 빨리 움직이도록 영향을 미쳤다.

현재 인도는 뒷좌석까지도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지만 그동안 유명무실하게 운영돼왔고, 이로인해 매년 인도에선 매년 15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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