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9월7일 오전 10시(미국 현지시간) 아이폰14 신제품 4종을 공개할 계획인 가운데, KB증권은 아이폰14 시대에 가장 큰 수혜를 받게될 국내 관련주로 LG이노텍과 비에이치를 선정했다.
KB증권은 26일, 시장분석리포트를 통해 "올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에서 아이폰14와 경쟁할 적수가 없어 아이폰 독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이같이 예상한 근거로, 애플이 부품업체에 사전 주문한 아이폰14 초도 물량 (2022년 9~12월)의 경우 아이폰13 (8200만대) 대비 15% 정도 증가한 9300만대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중국 유통업체들의 아이폰14 사전 주문량도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미국 소비자들의 아이폰14 교체 수요가 전작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향후 아이폰14의 강세를 점치는 요인으로 꼽았다.
KB증권은 "과거 아이폰 부품주는 신제품 공개 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아이폰14 공개 후 점유율 확대에 따른 하반기 실적 가시성 확대로 부품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돼 과거와 다른 주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하여 KB증권은 국내 아이폰14 관련 부품 최선호주로 LG이노텍, 비에이치를 제시했다. 아이폰14 최상위 모델 프로시리즈 점유율에서 LG이노텍은 75%, 비에이치는 65%를 차지한다는 점을 들었다.
한편 아이폰14는 미니(mini) 모델이 없어지고 6.1인치, 6.7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4가지 모델 (일반형, 맥스, 프로, 프로맥스)로 출시될 전망이다.
KB증권은 아이폰14가 전작 대비 달라진 특징으로, 전면 카메라 (OIS 기능 탑재) 및 후면 카메라 (1200만화소 → 4800만화소) 기능이 7년 만에 대폭 개선됐으며, 최상위 2가지 모델에 노치 (M자형) 타입이 사라지고 구멍 형태의 펀치홀이 적용돼 풀 스크린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국내 관련 부품주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에서 LG이노텍은 오후 1시 40분 기준, 전일대비 1.02% 오른 34만5000원, 비에이치는 전일대비 1.04% 오른 가격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