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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 20억원 자사주 신탁… 과연 주가 반등할 수 있을까

디지털뱅킹 플랫폼 및 핀테크 시스템 구축 기업인 핑거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KB증권과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신탁 계약기간은 오는 2023년 8월 24일까지 1년간이다.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은 일반적으로는 주가에는 호재로 인식되기때문에 이날 핑거의 주가는 전일대비 4.85% 오른 1만1900원으로 마감했다.

다만 핑거의 주력 매출이 전통적으로 마진이 높지 않은 ‘시스템구축(SI)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의 의미있는 반등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주요 사업 발주처인 국내 금융권의 디지털 플랫폼과 관련한 시스템 구축 투자가 앞으로도 강하게 이어질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핑거의 2021년및 2022년 1분기 매출중 주요 SI사업 매출은 수주총액 기준으로 ▲원(WON)뱅킹 전담개발을 통한 고도화 사업(77억원), ▲신한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인 '더 NEXT 시스템' 구축 (53.8억원), ▲음식주문 중개 020플랫폼 구축 개발 용역(65.6억원), ▲O2O전담반 개발 및 유지보수 도급(60.7억원) 등 총 774억원에 달한다.

현재 핑거의 주가는 52주 최고 2만8950원으로, 현재가인 1만1900원과 비교해 주당 1만7050원 하락한 상태다.

한편 지난 2021년 실적에서, 핑거는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한 947억원. 영업이익은 131% 늘어난 7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대비 6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전환사채 평가손실 52억원이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됐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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