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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과 폭염 덮친 中 남서부… CATL 조업 차질, 테슬라 영향없나?

중국 쓰촨성과 충칭 등 남서부 지역이 가뭄과 폭염으로 전기 수급 대란이 발생하면서 현지에서 가동중인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의 가동에도 비상이 걸렸다. 가뭄으로 인해 수력 발전량이 줄어든데다, 폭염으로 인해 가정용 전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지역은 11일 넘게 지속되는 폭염 경보와 함께 가뭄까지 극심해 2급 비상 수준이 발동됐다. 가뭄으로 인해 쌀농사와 옥수수 작황이 크게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국립기상센터는 남서부 쓰촨성부터 남동부 해안의 푸젠성까지 무려 62곳의 기상대가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주 말 섭씨 45도 기록한 충칭(重慶)시는 전력수요 완화를 위해 21일부터 500여개 쇼핑몰 등 상업 시설의 영업시간까지 단축했다.

쓰촨성 당국도 오는 25일까지 산업 전력 소비에 대한 통제에 들어갔으며, 현재 쓰촨의 수력 발전량은 평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쓰촨성에서 공장을 운영중인 도요타 자동차의 생산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이 지역에 제조시설을 가동중인 중국 최대의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과 전기차 회사인 비야디(BYD) 등도 조업 차질이 빚어졌다.

다만 CATL의 배터리 생산 차질이, 상하이 테슬라 공장의 가동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는 CATL의 배터리가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 정상적으로 납품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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