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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칩, 2분기 영업손실 67억원…차세대 SoC 개발 박차

- 지난달 1일 코스닥 상장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 넥스트칩이 지난 2분기 성적을 공개했다.

17일 넥스트칩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2년 2분기 매출 27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58% 하락, 적자 축소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56억원, 165억원이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48% 감소, 적자 확대다.

넥스트칩은 지난 7월1일 기술성평가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상장했다. 청약증거금이 7조원 이상 몰리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한 IPO 시장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넥스트칩은 “올해 상반기는 주요 매출국인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면서 현지 협력사 생산공장이 가동을 멈추는 등 중국 지역 매출이 전반적으로 미뤄진 점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파치6’에 상반기에만 144억원을 집행하면서 작년 대비 실적이 악화했다. 해당 금액은 지난해 연간(171억원) 개발비의 84.2%에 달한다.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가 투입되고 있다.

회사는 “선제적 투자는 아파치6가 향후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조기 출시 및 시장 진입을 위한 것”이라면서 “내년부터는 글로벌 OEM 업체와 거래가 본격화되는 만큼 중국 시장 반등이 늦어지더라도 매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규 이미지 신호 처리장치(ISP)가 고객사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점도 고무적이다. 유럽연합(EU)이 오는 2024년부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장착을 의무화하면서 관련 제품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연구개발(R&D) 투자로 올해까지는 영업적자가 이어질 수 있으나 연구 인력 확충 및 ADAS 시스템온칩(SoC) 등에 투자를 지속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모회사 앤씨앤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39억원, 영업손실 72억원으로 나타났다.

앤씨앤은 “블랙박스 매출은 자동차 생산에 큰 을 받는데 반도체 공급난으로 매출 지역인 한국과 일본 내에서 신규 출시되는 차량 수가 줄어 매출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트럭 등 상용차 안전운전을 돕기 위해 다양한 인식 기능이 들어간 다수 제품을 개발 중이다. 조만간 시장에 출시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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