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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4사, 오픈소스 기반 SW 협력…‘가격 전쟁’ 준비한다

<사진>현대차그룹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오픈소스 기반의 공급망 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강화한다. 자동차 생산 및 관리에 있어 기술적 표준화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전환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미래에 펼쳐질 전기차의 생산 원가 및 유비보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17일, 자동차 공급망을 구성하는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오토에버, 총 4개 그룹사의 협업을 통해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관련 표준인증(ISO/IEC 5230)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소프트웨어(SW)개발 시 오픈소스를 활용할 경우 개발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이 있지만, 저작권 분쟁 및 보안 취약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오픈소스 활용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따라서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는 기업이나 개인 개발자가 오픈소스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수하는 규정을 의미한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국제표준 인증은 소프트웨어 개발, 부품 패키징, 양산으로 이어지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4개 사가 협력해 동시에 취득한 것이 특징으로, 자동차 공급망 전반에 걸친 오픈소스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채택한 유일한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관련 국제표준인 ‘ISO/IEC 5230’은 오픈소스 정책과 프로세스 수립의 적정성,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여부, 개발자 교육·평가 등에 대한 기준 충족 여부를 심사해 인증 여부를 평가한다.

현대차그룹측은 이와관련, 오픈소스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사용자가 저작권 분쟁 및 보안 취약점 등을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해당 관리 체계 및 지원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은 이달 말 종합 포털 형태로 제공된다. 또한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개발자에게 사용자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오픈소스 활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오픈소스 생태계의 확장과 상생협력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김용화 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오픈소스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그룹을 넘어 자동차 산업 공급망 전체의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과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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