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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펄어비스, 암울한 2분기…“붉은사막·도깨비 개발 속도낼 것”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펄어비스가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적자 폭을 줄였지만, 완전 개선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펄어비스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올해 게임 개발에 방점을 둔다. 신작 ‘붉은사막’, ‘도깨비(DokeV)’ 개발 속도를 올리고, ‘검은사막’, ‘이브’도 이용자 소통을 더 늘릴 방침이다.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실적 발표를 통해 2022년 연결기준 2분기 매출 940억원, 영업손실 42억원, 당기순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도입한 임직원 스톡 그랜트(자사주 프로그램)를 포함한 상여금이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80억원 이상의 인센티브가 지급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난해 동기에도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비하면 적자 폭은 29.7%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만 놓고 보면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42.9%, 전분기 대비 451.7% 증가했다.

조석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 1년동안 지급했던 법인세를 환급받기 위해 노력했고, 180억원 정도의 법인세를 환급받았다고 설명했다. 환율 상승에 따라 외환 관련 수익도 있었다. 또, 외부 투자를 받게 된 빅게임스튜디오를 통한 지분법 이익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지식재산(IP)별 매출을 살펴보면 검은사막은 743억원, 이브는 17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검은사막은 전년 동기 대비 7.2%, 전분기 대비 4.8% 증가했다.

검은사막은 2분기 남미 지역을 마지막으로 전세계 직접 서비스로 전환한 바 있다. 서비스 전환 이후 매출이 전월 대비 300%, 신규 이용자 750% 이상 늘었다.

검은사막과 이브 지식재산(IP)는 2분기 이용자 소통을 기반으로 한 운영과 업데이트에 집중했다. 검은사막 IP는 2년여 만에 이용자 행사 '보이스 오브 어드벤처러스’와 ‘하이델 연회’를 오프라인으로 재개했다. 이브 역시 3년여 만에 ‘이브 팬페스트 2022’를 대면으로 진행하며 커뮤니티를 강화했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3%를 차지하며, 전분기 대비 3%p 증가했다. 아시아 31%, 북미·유럽 등 52%, 국내 17%다. 플랫폼별로는 PC 72%, 모바일 21%, 콘솔 7%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으로는 총 982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 전분기 대비 13.9% 늘어난 수치다. 인건비는 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전분기 대비 15.9% 증가했다.

광고선전비는 1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 31.8% 늘어났다. 2분기 게임사 차원에서 여러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늘어났다. 기타비용은 92억원으로 영업비용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1%, 전분기 대비 18.5% 늘었다.

검은사막은 지난해 성장과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거쳐왔다. 펄어비스는 올해 더욱 발전시켜 즐겁고 재밌는 검은사막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펄어비스는 3분기 검은사막 ’드라카니아’ 각성 및 ‘시즌:용기사’ 등 공개를 시작으로 신규 업데이트 및 오프라인 행사를 이을 예정이다. 또한, 펄어비스 과천 신사옥 ‘홈 원’ 입주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협업을 높여 신작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석우 CFO는 “올해는 검은사막을 서비스한 지 9년차로 남미를 마지막으로 전세계 직접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라며 “기존 IP의 라이프 사이클 관리에 주력하며, 신작 개발과 마케팅도 함께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트리플 A급 게임 ‘붉은사막’에 대한 소식도 빠른 시일 내에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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