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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정호영 사장 "4분기 반등·LCD 재고 해소 기대"

10일 오전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가 K-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전시회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10일 오전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가 K-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전시회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 4분기 대형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수요 회복 가능성 有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LG디스플레이가 4분기 업황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황이 2분기 이어 3분기까지 부진할 전망인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반등할 것이라는 의미다.

10일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2' 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4분기 흑자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2분기 K-IFRS 연결기준 매출액 5조6073억원, 영업손실 4883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기대비 13.35% 전년동기대비 19.50% 하락했다. 2020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인기를 누리는 듯했지만 가전 수요가 둔화하면서 본격적 호황이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 세트사를 기준으로 재고가 쌓여 있다는 시장조사기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정 대표는 “2분기 재고 상황은 상하이 등 중국 봉쇄 영향이 크고 일시적 상황이라고 본다”며 “4분기에는 점차 해소돼 연말까지는 재고 상황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대외 경제 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 향후 흑자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4분기에는 월드컵이나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형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이를 고려해 업황 개선에 기대를 거는 것으로 풀이된다.

LCD 패널 가격도 올해 내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LG디스플레이는 관련 사업을 완전히 종료하지는 않는다.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대형 LCD 사업을 철수하고 IT용과 전장용 LCD 패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기존 대형 LCD라인을 철수하면 대형 OLED나 IT용 OLED 라인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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