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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용 LCD 가격 하락 지속…DSCC, "2023년까지 회복 없어"

- 4분기 바닥 도달 2023년까지 유지 L자형 추세 유력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반등이 내년에도 어려울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DSCC는 TV용 LCD 패널 가격이 오는 4분기 바닥에 도달한다고 예상했다. 2023년까지 바닥에 머무르는 L자형 추세를 예측했다.

DSCC는 "가격 하락이 3분기 들어 2분기 대비 둔화했지만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라며 "▲수요 감소 ▲재고 급증 등 '퍼펙트 스톰'이 합쳐져 모든 크기의 TV용 LCD가 사상 최저가 수준에 도달했다"라고 평가했다.

75인치 미만 패널 가격은 원가 아래로 떨어졌다. 7월 기준 65인치 이하 패널 가격은 제곱미터(㎡)당 99달러에서 110달러 사이다. 75인치 패널 가격도 15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TV용 패널 재고도 심각하다. 패널 제조사 TV 제조사 각각 재고가 늘어났다. 2분기 기준 LG디스플레이 재고 일수는 81일이다. 전기대비 13일 확대했다. 금액으로는 2억달러 이상 커졌다는 것이 DSCC의 분석이다. 세계 TV 1위 삼성전자 재고 일수는 같은 기간 102일로 전기대비 8일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6월 중순부터 패널 신규 구매를 중단했다.

TV 판매는 위축했다. 미국 유통사 베스트바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점포별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다. 연간으로는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점쳤다.

DSCC는 LCD 업황 개선은 공급 축소가 답이라고 조언했다. LCD 산업 가동률은 4월 기준 87%에서 7월 기준 70%으로 낮아졌다.

DSCC는 "현재의 공급 과잉을 수요 확대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공급 축소로 가격 반등을 추진해야 한다"라며 "3분기 들어 이런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는 수요 공급 균형을 찾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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