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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캐나다 공장 설립 추진…韓 배터리 미소

- 연내 6번째 기가팩토리 부지 공개할 듯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테슬라가 북미 지역에 전기차 공장을 추가할 전망이다. 캐나다가 유력하다. 현지 투자에 나선 국내 기업과 협력 가능성이 제기된다.

8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신규 생산라인 구축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일렉트렉은 지난달 테슬라가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테슬라는 첨단 제조 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 중국 독일 등에 기가팩토리를 두고 있다. 캐나다행이 확정되면 6번째 기가팩토리가 세워지는 것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연내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는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 생산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범정부 차원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세금 감면과 보조금을 제공하는 덕분이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배터리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핵심 광물을 보유한 국가이며 청정에너지 사용률이 높다는 점도 긍정 요인이다. 오는 2025년 발효되는 신북미자유협정(USMCA) 대상국이기도 하다. 완성차 부품 75% 이상을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서 조달해야 하는 조항이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텍사스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안에 기가팩토리6 신축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캐나다를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캐나다행을 결정한 국내 기업은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테슬라와 직거래를 튼 솔루스첨단소재는 캐나다 퀘백에 전지박 생산기지를 마련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케미칼은 각각 스텔란티스, GM과 손잡고 캐나다에 생산기지를 세운다. 양사는 직간접적으로 테슬라와 협력하고 있다. 테슬라가 캐나다로 온다면 추가적인 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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