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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초강세 불구, 삼성전자 '6만 전자' 회복… 외국인 순매수, 기류 바뀌나

미 달러 가격이 급등했지만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500만주가 넘는 순매수에 힘입어 '6만 전자'를 탈환했다.

원-달러 환율과 주가는 통상적으로 역의 상관관계를 갖기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일반적으로 외국인의 매도로 주식 시장은 빠진다.

이날도 코스피 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1320원을 돌파하면서 장초반 2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지만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에 외국인 매수가 꾸준히 들어오면서 지수의 급락을 피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326.1원으로 마감했으며, 코스피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35% 오른 6만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6만 전자'를 회복한 것은 거의 1개월만이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에서 역시 주목해야하는 것은 원·달러 환율이 13년 3개월 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삼성전자의 외국인 매수가 강하게 들어왔다는 점이다.

원-달러 환율이 앞으로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삼성전자의 튼튼한 펀더멘털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42만주를 순매수했고, 반면 개인은 448만주, 기관이 89만주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전날 대만 TSMC의 2분기 호실적에 힘입은 바 크다. 또한 미 달러의 초강세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산정에선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외국인이 86만주 이상 순매수함에 따라 전일대비 5% 상승한 9만87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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