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산업

트위터 “머스크 인수 철회 선언, 부당하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의 인수 철회 시도는 법적으로 효력이 없을 뿐 아니라 부당하다”며 “(우리 기업이) 협정에 따른 의무를 위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변호인단은 이날 공식 서한을 통해 여전히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계약은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서한을 머스크 변호인단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서비스의 허위 계정 수를 과소평가한다는 주장에 대해 거래를 철회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머스크 변호인단은 인수 철회 이유에 대해 “트위터가 서비스의 스팸 계정 수를 계산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머스크에 제공하지 않았다”며 “인수와 관련된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총 440억달러(약 57조6000억원) 규모로 트위터 인수를 공개 제안한 바 있다. 다만 머스크는 인수 전 트위터에게 “허위계정 비율이 5% 이하라는 증거를 달라”고 줄곧 요구해왔다.

충분한 정보를 듣지 못했다고 판단한 머스크는 변호인단을 꾸리고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 현재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고된 상태다.

이에 대해 트위터 변호인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트위터는 계약에 따라 머스크가 합리적으로 요청한 정보를 계속 제공하고, 거래를 종결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성실히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