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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유니콘 기업 대열 합류…1조원 가치 인정받아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대표작 ‘데스티니 차일드’를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게임사 시프트업이 1조원 이상 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에 올랐다.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은 구주(주식회사가 주식을 발행하기 전 이미 발행돼 있는 주식) 거래를 통해 IMM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 받아 1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출시를 목표로 두고 있는 모바일 3인칭 슈팅 게임(TPS) ‘니케:승리의여신’이 흥행 가도에 오를 경우, 시프트업은 흑자를 낸 적 없는 기업이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특례’로 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지스타 부스 참여 당시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기업공개(IPO)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었다. 김형태 대표는 “니케 공개 전후로 IPO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할 생각”이라며 “이 타이틀을 비롯한 신작으로 한국 게임 품질을 전 세계 이용자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니케:승리의여신은 정체불명 병기에 의해 몰락한 세계에서, 인류를 대신해 싸우는 전투 안드로이드 생명체 ‘니케’를 주인공으로 하는 모바일 미소녀 건슈팅 게임이다. 이곳은 니케:승리의여신을 비롯해 PC·콘솔 액션 게임 ‘프로젝트 이브’로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시프트업은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 아트 디렉터였던 김형태 일러스트레이터가 설립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카드 배틀 게임 ‘밀리언아서’ 꾸엠으로 알려진 채지윤 작가 등이 함께 하고 있다.

이곳 대표작인 수집형 카드 게임(CCG) 데스티니 차일드는 출시 직후 흥행에 성공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시프트업은 카카오벤처스, 위메이드, 대성창업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신작 흥행으로 IPO 도전 계획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김형태 대표는 “어려운 자산 시장 환경 속에서 시프트업이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타협하지 않는 퀄리티의 게임을 차례로 선보이며 시장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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