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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RE100 가입…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

- RE100 목표시점 자체적으로 20년 앞당겨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LG이노텍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한다.

LG이노텍(대표 정철동)은 ‘RE100’ 가입 신청이 최종 승인됐다고 5일 발표했다.

RE100은 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키로 하는 국제 캠페인이다. 연간 100기가와트시(GWh) 이상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이 가입 대상이다. RE100에 가입하면 10년 단위 로드맵을 마련하고 매년 추진 경과를 점검받는다.

LG이노텍은 RE100 달성 시점을 20년 앞당겨 2030년까지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RE100 조기 달성을 위해 ▲고효율 설비 도입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 재활용 ▲태양광 발전 설비 확대 ▲전력구매계약(PPA) 활용 등의 장기 계획을 세웠다.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 업체로부터 전력을 직접 구매하는 방법이다.

이미 LG이노텍은 국내사업장 연간 전력소비량의 3분의1 정도를 녹색 프리미엄 제도로 구매하고 있다. 녹색 프리미엄 제도는 한국전력의 재생에너지를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쓰는 전기 요금제 일환이다.

정철동 LG이노텍 대표는 “글로벌 RE100 가입을 계기로 기후 위기에 진정성 있게 대응하는 친환경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ESG경영에도 내실을 기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샘 키민스 더 클라이밋 그룹 글로벌 RE100 총괄은 “LG이노텍의 목표는 제조 부문의 진정한 리더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 내 재생에너지의 수요를 늘리는데 기여해 다른 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이노텍은 탄소중립 달성과 피리기후협약 준수를 위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와 ‘비즈니스 앰비션 포 1.5℃’ 캠페인에도 각각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LG이노텍 ESG위원회를 통해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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