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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클린테크 육성…향후 5년 2조원 투자

- 친환경 플라스틱·폐배터리 재활용·탄소 저감 기술 ‘확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가 친환경 기술(Clean Tech, 클린 테크)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향후 5년 동안 2조원을 투자한다.

LG(대표 구광모 권봉석)는 기존 석유화학 사업을 클린테크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바이오 소재 활용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확보 ▲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 탄소 저감 기술 강화 등을 추진한다.

구광모 LG 대표는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 분야를 선도적으로 선정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표하는 이미지를 명확히 세우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연구개발(R&D) 투자 규모와 속도를 면밀히 검토해 실행하자”고 말했다.

또 “훌륭한 기술 인재가 많이 모일 수 있도록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채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같이 고민해달라”고 덧붙였다.

LG는 클린테크에 오는 2026년까지 2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미국 ADM과 합작사(JV)를 설립했다. ADM은 곡물 업체다. 2025년까지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공장을 신설한다. 생산능력(캐파) 7만5000톤(t) 규모다. 국내 대산공장은 바이오 원료와 생분해성 플라스틱(PBAT) 각각 생산시설을 세운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이 나섰다. 미국 라이사이클 지분 2.6%를 인수했다. 600억원을 투입했다. 10년치 황산니켈을 확보했다. LG화학은 켐코와 JV도 만들었다. 황산니켈로 전구체 생산을 위해서다. LG화학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세계 최초로 ‘흰색’ 플라스틱도 생산했다. 투명 플라스틱도 개발 중이다.

탄소 저감 기술도 LG화학이 매개다. 대산공장 나프타분해센터(NCC) 공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으로 수소 연료를 생산하기로 했다. 연간 5만t 규모다.

한편 LG는 지난 28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했다. 올 하반기 중장기 탄소 감축 및 탄소 사업 개발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ESG 경영 방향성 등을 담은 보고서를 오는 3분기 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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