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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가짜 계정 근절…EU, 허위정보 대응 빅테크 '동참'

러시아가 만든 젤렌스키 대통령 딥페이크 영상. <출처=맨디언트>
러시아가 만든 젤렌스키 대통령 딥페이크 영상. <출처=맨디언트>
- EU ‘허위정보 관련 행동규범 개정’에 30개 이상 기업·단체 서명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빅테크 기업이 유럽연합(EU)의 최신 법규에 따라 허위 정보에 대해 더 강경한 자세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틱톡 ▲트위터가 EU의 ‘허위정보 관련 행동규범 개정’에 서명했다.

이들 기업 외에도 아마존의 게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 동영상 공유 사이트 비메오,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 등 30개 이상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시민사회단체가 동참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얼굴 등을 합성한 동영상인 '딥페이크'를 비롯해 가짜 계정, 정치 광고 등을 근절하는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라 벌금이 부과된다. 벌금 규모는 최대 전체 매출의 6%까지 매겨질 수 있다.

베라 주로바 EU 집행위원회(EC) 부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 대유행, 영국 EU 탈퇴 등 국제적인 사안이 가짜뉴스를 가속화했다고 언급했다. 주로바는 “EU 입장에서 가짜뉴스는 점점 더 커지는 문제”라며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아마존과 애플, 텔레그램 등은 이번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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