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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애플페이 반독점 규정 어겨”…예비 조사 결과 발표

- EU “애플, 모바일 결제 핵심 기술 접근 막아 경쟁 제한”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유럽연합(EU)이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모바일 결제 애플페이가 반독점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애플페이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U 집행위는 애플페이 반독점 규정 위반과 관련해 지난 2020년부터 조사를 진행 중이다.

EU 집행위는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OS) 아이오에스(iOS)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NFC 기반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애플페이를 채택했다고 봤다. 이때 다른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애플이 모바일 지갑 앱 개발자들로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접근을 제한한 정황이 드러났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을 통해 “애플이 경쟁사가 모바일 결제 기술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술에 대한 제3자의 접근을 막아 경쟁을 제한했을 가능성을 발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예비조사 이후 EU 집행위는 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본 조사 후 애플이 반독점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EU 집행위는 애플에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애플은 이번 예비 조사를 검토한 후 서면으로 답변을 제출할 수 있다. 비공개 구술 심리를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애플페이는 유럽 내에서 2500개 이상 은행과 250개 이상 핀테크 업체 등에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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