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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도 반도체 독자 생태계 추진…300억달러 투자 ‘러브콜’

- 28나노 이상 팹 2곳 유치…인도, 2030년 세계 반도체 10% 소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인도가 반도체 생태계 구축 속도를 낸다. 대만에 러브콜을 보냈다. 최신 공정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뜻을 표명했다. 300억달러를 투자한다. 10년 동안 반도체 인재 8만여명을 육성할 방침이다.

16일(현지시각)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300억달러를 첨단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반도체 생산(팹) 2곳 디스플레이 팹 2곳 건설과 정보통신기술(ICT) 진흥에 집행한다. 또 10년 동안 관련 인재 8만5000여명을 키울 계획이다.

구랑갈랄 다스 인도-대만협회 사무총장은 “인도 반도체 수요는 글로벌 수요 성장률의 2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며 “2030년 기준 인도의 반도체 수요는 1100억달러로 세계 수요 1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세계는 반도체 생태계 자립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대만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TSMC는 세계 파운드리 1위다. 미세공정과 성숙공정 모두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TSMC는 미국과 유럽에 7나노미터(nm) 이하 미세공정 팹 신설을 약속하거나 착공했다. 중국과 일본은 20nm 이상 성숙공정 팹을 운영하거나 운영할 예정이다.

다스 사무총장은 “인도가 원하는 팹은 28nm에서 65nm 공정을 사용하는 ▲통신칩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전자제품 및 전기차 제어용 칩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인도에는 다양한 전자제품 생산 공장이 있기 때문에 이들과 협업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텔 퀄컴 엔비디아는 인도 연구개발(R&D) 센터를 보유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폭스콘 BMW 등은 현지 생산 체제를 갖췄다.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황산과 암모니아 등 생산량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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