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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게임업계 최초 파업’ 없던 일로…노사 간 임금협약 체결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웹젠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하며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웹젠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지 두 달 만이다.

웹젠 노사는 8일 경기도 판교 웹젠 사옥의 1층 대회의실에서 임금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합의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노사 협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웹젠 노조는 지난해 12월22일 진행된 임금교섭에서 사측에 일괄적으로 1000만원 인상을 요구한 바 있다. 사측은 평균 10%(약 710만원) 인상과 성과에 따른 차등 지급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웹젠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노조는 지난 4월18일 웹젠 본사 앞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2일 쟁의행위(파업) 실행을 예고한 바 있다. 파업이 진행될 경우 게임업계 최초였다.

다만 노조는 국회의 간담회 제안에 따라 파업을 잠정 보류했다. 지난달 16일 노사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노웅래의원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의원실 공동주최로 진행된 ‘웹젠 노사 상생을 위한 국회 간담회’에서 2주간 집중교섭에 합의했다.

이후 웹젠 노사 간 실무교섭이 재개됐다. 지난달 16일을 시작으로, 지난달 20일 2차, 24일 3차, 27일 4차에 걸쳐 의견을 좁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어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 웹젠 조합원 투표에서 해당 합의안이 가결됐다.

노영호 웹젠 노조지회장은 “올해 웹젠 임금교섭이 결렬되며 정보기술(IT)노조의 ‘첫 쟁의권’ 사용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까지 몰렸었으나 IT업계와 미디어의 큰 관심, 주요 연관 기관 및 국회의 중재를 통해 다시 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노사간 ‘교섭’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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