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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잠정 보류” 웹젠 노사, 국회에서 오는 12일 만난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임금협상 결렬 등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였던 웹젠 노사가 국회에서 극적으로 만나게 됐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 노사는 오는 12일 개최될 예정인 ‘웹젠 노사 상생을 위한 국회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실, 노웅래 의원실 및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날 웹젠 노조가 속한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노조) 정보기술(IT)위원회와 을지로위원회 인사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현재 웹젠 노사는 연봉인상 등 여러 갈등을 겪고 있다. 앞서 웹젠 노조는 지난해 12월22일 진행된 임금교섭에서 사측에 일괄적으로 1000만원 인상을 요구한 바 있다. 사측은 평균 10%(약 710만원) 인상과 성과에 따른 차등 지급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웹젠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노조는 지난달 18일 웹젠 본사 앞에서 간담회를 열고 5월2일 쟁의행위(파업) 실행을 예고한 바 있다. 파업이 진행될 경우 게임업계 최초였다.

그러나 노조는 국회의 간담회 제안에 따라 파업을 잠정 보류했다. 사측 진의를 파악하겠다는 속내도 있다. 파업을 진행하기로 한 날이었던 지난 2일 오전, 노조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서 상생 간담회를 준비하기 위한 회의에 참석했다. 웹젠 사측은 국회 간담회 참석 요청에 대해 응했다.

웹젠 노조는 “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단순한 금전적인 내용을 넘어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간담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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