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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VM웨어 인수 논의··· 마이클 델 지분 매각하나?

- 브로드컴 77조원에 VM웨어 인수, IT 업계 2번째 빅딜
- ‘브로드컴 인수 잔혹사’ 우려··· CA·시만텍은 인수 직후 구조조정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반도체 칩 제조기업 브로드컴이 클라우드 및 가상화 기업 VM웨어를 인수를 논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뉴욕타임즈, 로이터 등 외신은 브로드컴이 VM웨어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협상 초기 단계이며 구체적인 거래금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가상화 기업에서 클라우드·보안 기업으로 급성장한 VM웨어는 작년 11월 델 테크놀로지스로부터(이하 델) 분사했다. 다만 마이클 사울 델(Michael Saul Dell) 델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VM웨어의 최대주주다. 지분 약 40.2%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대 주주는 약 9.99%를 보유한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파트너스다.

인수설이 사실일 경우 브로드컴은 마이클 델 CEO의 지분을 사들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40%의 지분을 제외한 채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

VM웨어의 시가총액 약 403억달러로, 한화로 약 51조원이다. 만약 브로드컴이 VM웨어를 인수하게 된다면 2018년 189억달러에 CA테크놀로지 인수, 2019년 107억달러에 시만텍 인수 등에 이은 대형 인수다.

다만 실제 인수가 이뤄질지는 불분명하다. 작년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SW) 기업 SAS 인수를 논의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VM웨어 측은 관련 소식에 논평을 거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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