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네이버가 근무 방식을 직원 선택에 맡긴 ‘커넥티드워크’를 7월부터 가동하는 가운데, 임직원 55%가 원격근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임직원 4700여명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근무 형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직원 55%는 원격근무 형태인 ‘타입(Type) R(Remote-based Work)’을, 45%는 주 3일 이상 사무실로 출근하는 ‘타입O(Office-based Work)’를 선택했다. 응답률은 92.7%다.
네이버 직원은 반기에 한 번씩 자신과 조직, 진행 중인 프로젝트 상황 등을 고려해 근무 형태를 바꿀 수 있다. 타입R을 선택한 이들도 필요한 경우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공용좌석을 지원한다. 타입O를 고른 직원에게는 개인 지정좌석과 PC, 정기주차권을 지원하고 식사도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주3일 사무실 출근을 하더라도, 날짜는 본인이 원하는대로 변경할 수 있다. 이번 주에 회사 출근을 5일 했다면, 다음주에는 내내 재택할 수도 있다.
인터넷기업에서의 협업 가치와 합동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제2사옥인 1784 내 관련 공간도 구축했다. 잠깐 회사에 들러, 식사하면서 회의하거나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커넥티드 워크 제도 아래 팀워크 강화, 신규입사자의 빠른 적응, 협업을 위해 대면 미팅이 필수적인 경우 등 오프라인 대면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을 위한 가이드를 마련한다. 개인 업무 효율성을 높이면서, 네이버 문화를 공유하고 팀워크를 통한 시너지를 확대할 방안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언제, 어디서 일하는가를 따지기보다는 더 본질적인 일의 본연의 가치에 집중, 신뢰 기반 자율적인 문화와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네이버만의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근무제를 도입하게 됐고, 앞으로도 일의 본질에 집중해 직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