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장기 가입자들의 이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각) 미국 IT매체 더 버지는 더인포메이션 자료를 인용해 2022년 1분기 기준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한 가입자 가운데 3년 이상 장기가입자가 1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1분기 넷플릭스의 전체 구독취소 건수는 360만건으로, 직전분기(250만건) 대비 무려 44% 늘었다. 지난해 구독취소 건수는 각각 ▲1분기 250만건 ▲2분기 240만건 ▲3분기 260만건 ▲4분기 250만건으로 대체로 비슷한 수치를 보여왔으나, 올 1분기를 기점으로 대폭 늘었다.
이탈자 가운데 장기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부분도 눈에 띈다. 3년 이상 장기가입자의 이탈 비중은 2021년 2분기 10%에서, 2022년 1분기 13%로 늘었다.
매체는 가입자 이탈 배경에 대해 러시아에서의 서비스 중단을 지목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서의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약 100만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또 최근 단행한 요금 인상도 가입자 이탈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이탈에 대응해 서비스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매체는 “앞으로 1년동안 넷플릭스에서 많은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넷플릭스는 연내 보다 저렴한 광고요금제를 출시하고 이용자 간 계정 공유를 막아 수익모델을 개선할 예정이다. 동시에 라이브스트리밍 기능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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