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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연내 출시…계정 공유 금지도 곧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넷플릭스가 올해 말까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한 광고 요금제를 도입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광고가 포함된 요금제 도입을 연말까지 제공할 것이라는 내용을 직원들에게 외부 비공개를 전제로 공유했다.

앞서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광고 요금제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헤이스팅스는 “향후 1~2년 동안 광고 지원 플랫폼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광고 요금제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유출된 내용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4분기 내 광고 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예정보다 도입을 앞당긴 셈이다.

광고 요금제 도입과 함께 가입자 간 비밀번호 공유를 통한 계정 이용을 금지할 것이라는 내용도 흘러나왔다. 같은 집에 살지 않는 사람들에 계정을 공유하는 것에 대한 추가 요금을 지불해 이를 단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넷플릭스는 칠레와 코스타리카, 페루 등에서 가족 외 타인과 계정을 공유한 경우 추가요금을 지불하도록 하는 테스트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이 역시 당초 1년여의 실험을 거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던 것과 달리 이르면 연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넷플릭스가 이같은 결정을 한데에는 지난 1분기 최악의 실적을 받아든데 있다. 넷플릭스는 서비스 시작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2억2180만명이던 넷플릭스 가입자는 올해 1분기 2억2160만명으로 20만명 줄었다.

2분기에도 200만명의 가입자 손실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자구책으로 광고요금제 도입 및 가족 외 계정 공유 금지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1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주가는 166.37달러로 마감됐다. 올해 초 609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70% 하락한 수치다. 주가가 폭락하면서 넷플릭스 일부 주주는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엔데믹에 따라 사용자의 OTT 이용시간이 줄고, OTT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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